2016년 아이폰 7을 시작으로
아이폰X를 거쳐 현재의 아이폰 12 PRO까지 벌써 3번째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
아이폰의 디자인 정체성이 바뀔때마다 항상 열광했고, 사전예약까지 하며 빠르게 구매했던 것 같다.
과거 급식먹던 시절에 사용하던 아이팟 터치부터 해서
아이폰 사용을 시작하며 쓰기 시작한 에어팟, 아이패드, 애플워치까지
10년 넘게 항상 애플의 기기들과 함께하고 있으니
이정도면 나도 세미 앱등이 정도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예전부터 아이폰하면 사람들이 떠올리는 건 무엇일까?
바로 디자인과 카메라 그리고 감성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사악한 수리비용.
나는 이러한 비싼 수리비 때문에 항상 케이스에 투자를 해왔었는데
케이스를 바꾸는 순간의 기분이 또 그렇게 좋았다.
누래지고 낡은 케이스에서 새로운 케이스를 갈아끼울 때
새 아이폰을 다시 구매한 듯한 감정을 몇일동안 느낄 수 있었다.
하루종일 가장 내가 많이 사용하는 것들이다 보니, 나까지 refresh 되는 느낌.
그래서 투명케이스를 껴도 누래지는 건 절대 못참았고
휴대폰 케이스를 바꾸는게 취미라고 할 정도로 즐기고 있다.
하지만... 케이스 치고 사악한 가격과 해외 직구의 압박으로
몇년 째 사야지 사야지 하고 미루다 이번에
큰 맘먹고 구매한 케이스 브랜드가 있다.
그것은 바로 아이폰 테크 제품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
Casetify(케이스티파이)가 되겠다.
Casetify !
여러 유명 패션 브랜드나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는 물론이고
기묘한이야기, 기생충, 베트멍,DHL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아트 콜라보를 진행하고있는 케이스티파이!
카메라 부분을 둘러싸고있는 프레임이 시그니쳐인 케이스티파이!
수많은 셀럽들의 케이스티파이와 함께한 거울샷 피드들을 보며
맨날 이번엔 꼭 산다 산다 다짐했었던 힙한 케이스티파이!
이젠 꽤나 인지도가 쌓여 인싸템이 돼가고 있는 케이스티파이!
이젠 많은 사람들이 하나쯤은 갖고 싶은 케이스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케이스티파이는 어떻게 시작됐고, 어떻게 이렇게 유명세를 얻게 됐을까?
케이스티파이는 미국 브랜드다?
케이스티파이는 보통 미국에서 배송이 오기 때문에 미국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많은 오해를 받는다.
하지만, 케이스티파이는 홍콩의 웨슬리 응(Wesley NG)과 로날드 영(Ronald Yeung) 의해 탄생했다.
그리고 초창기 케이스티파이는 지금과는 분명히 달랐다.
웨슬리 응은 2007년 전설의 연설로 회자되는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발표를 보며
아이폰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에 더하여 기존의 휴대폰 케이스와는 다르게 케이스에 창의성을 가미하여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생각하며, 이에 관한 사업을 구상했는데
이를 위해 잘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며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인스타그램의 사진을 사용하여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맞춤 케이스를 제작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Casetagram이라는 케이스티파이의 전신이 탄생하게 됐다.
김밥헤븐은 어딜가나 있어!
웨슬리 응의 선견지명은 적중했고,
회사는 2년간 빠르게 성장했지만 유명세를 타면 따라하는 것은
어느 나라를 가나 똑같나보다.
서비스를 모방하는 경쟁업체들이 등장한 것이다.
이에 대응하여 웨슬리 응은 수백 가지의 그들만의 디자인을
커스텀 옵션으로 제공했고,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Casetify를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했다.
그리고 유명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의 , 셀럽들의 SNS 바이럴 효과는
그들을 독보적으로 만들어주는 마침표가 되었다.
결국, 나도 하얗게 (불)질러버리고 말았지
미래를 내다보고, 성공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던
홍콩의 젊은 두 창업가에 의해 탄생한 케이스티파이!
그렇다면 내가 몇년동안 그토록 참고 참다가
못참고 해외 결제가 가능한 마스터카드를 꺼내들게 한
콜라보 제품은 무엇일까?
바로 케이스티파이 포켓몬 (Casetify x Pokemon) 한정 컬렉션!
나는 나름 포켓몬 세대고, 포켓몬을 항상 좋아했기에
지난번 드롭때 완판되는 것을 보고 땅을 치고 후회한 적이 있다.
그 후에도 매번 나왔던 포켓몬 드롭이 빠르게 완판되고
다음엔 꼭 누구보다 빠르게 지르리라 다짐했던 포켓몬 콜라보였기에
이번엔 누구보다 빠르게 질렀다.
전작들에 비해서는 인기가 없는 편인 것 같아 조금은 속상하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맘에들고 맥세이프도 지원해 더욱 좋다.
나의 첫 맥세이프 케이스가 케이스티파이 포켓몬 이라니ㅎㅎㅎㅎ
구매하고 받기까지는 약 2주 소요!
구매는 3/27일 수령은 4/9일에 했다.
딱 2주가 걸린 셈인데, 2달도 아니고 2주 쯤이야..
(잠시 잊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포장은 케이스티파이 로고로 이루어진 종이 포장지에 온다.
이게 태평양을 건너왔다니 신기하다.
포장지를 조심스럽게 열면
심플한 종이 박스에 제품이 다소곳하게 들어있다.
드디어 영접하게 된 케이스티파이 x 포켓몬 케이스!
내가 산 제품은 미러 케이스제품에 도트 포켓몬들이 프린팅 된 제품이다.
이전 포켓몬 드롭때는 띠부띠부씰 형태의 포켓몬들이 프린팅 된 제품이 나왔었는데,
이번엔 이 도트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포켓몬을 게임으로 시작해 나는 이게 더 맘에 든다.
(나만 좋으면 된거 아닌가..ㅎ)
그리고 1세대 최애 리자몽부터 4세대 최애 루카리오도 포함돼있어 더욱 애착이 간다.
왼쪽의 종이 봉투엔 알콜솜 등 관리 도구들이 들어있다.
굉장히 심플한 구성이다.
예전엔 더욱 화려한 구성이였는데
최근 케이스티파이는 #castifysustainability 캠페인의 일환으로
환경 보호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패키징이 심플해진 것도 아마 이러한 캠페인의 일환이 아닐까 개인적인 추측을 해본다.
(2주간의 기다림이 생각보다 별거 없어서 실망한게 아님)
케이스의 내부는 규격에 맞는 종이로 한 번더 내부를 보호해 주고 있는데,
Let's Take a Selfie 문구에서 제품을 처음 마주하는 순간
사람들의 자랑 심리를 자극하는 케이스티파이의 훌륭한 마케팅 카피라는 생각이 든다.
종이를 걷어내면 맥세이프와 함께 단단해 보이는 내관을 볼 수 있다.
한국인에게 친절해 지고 있는 케이스티파이!
최근에 케이스티파이 코리아가 생겨나면서,
이제 직구를 하지 않아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케이스티파이를 만나볼 수 있다.
현재는 여의도 더 현대, 가로수길, 롯데월드몰 3군데이 매장이 입점해있다고 하니
직접가서 다양한 케이스티파이를 경험해 보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다.
나 역시 포켓몬 케이스가 지겨워 질 때쯤 한 번 가야겠다는 생각!
이상 오늘의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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