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블로그를 새로 개설하며 2021년글을 복원 한 글입니다.
월요일이 오면 또 귀찮병에 걸리기 때문에 시작한김에 쓰는 2번째 인턴기!
외국계 기업의 문화와 첫 출근날엔 어떤 걸 할까 ?

[첫 출근 룩]
- 얆은 재질의 카키색 맥코트
- 남색 오버핏 셔츠 ( 단추가 위에 3개뿐이 없는 캐주얼 + 깔끔한 셔츠)
- 핀 턱 와이드 슬랙스
- 블랙 더비슈즈
면접 때 면접관님께서 양복같은 불편한 옷 절대 입지 말라고 하셨음
하지만, 신입사원인 만큼 회사의 분위기를 모르기에
최대한 깔끔하면서 꾸안꾸 룩으로 입고 갔다
출근은 10시까지인데 집에서 넉넉하게 1시간10분정도 잡으면 된다.
(급하게 가면 1시간 컷도 충분히 할 수 있지만)
하지만 과거 전문 지각쟁이시절이 있었기에
출근시간이 늦은만큼 그냥 9시 출근이라고 생각하고 출근하기로 함ㅋㅋ
1시간 일찍가서 빌딩 숲 구경도 하고
멋진 커리어 맨들과 우먼들 구경도 하고
근무 중엔 금연하겠다는 각오로 니코틴도 충분히 장전하고!
30분 이른 시간에 안내 받은 회의실로 들어갔다.
입사 첫날 일정
기본적인 교육 ( 인사, 회사 시스템 등록, 회사 법규, 팀원들과의 인사 등 )
오늘의 일정은 미리 안내받았지만
업무전 OT를 하는 날이었다.
와.. 이런것도 있어? 하면서 스마트 회의실에 들어갔고
먼저온 분께 인사하려고 마음의 긴장을 하며 들어갔지만
아무도 없었다.
내가 1등으로 도착한 것이었다.
그래 다른건 몰라도 근태 만큼은 확실하게 보여주자.. 성실함이 최고다!
라는 마인드로 교육이 시작되길 바랬다.
입사 동기들 자리마다 회사로고가 박혀있는 쇼핑백이 하나씩 놓여져 있었고
슬쩍 확인해보니 회사 다이어리, 텀블러, 펜 등 회사생활에 필요한 필수 아이템들이었다.
각 계열사의 신규 입사자들이 전부왔고 10시 10분부터 교육이 시작되었다.
1교시 교육은 회사에 대한 소개부터 각 계열사에 대한 소개와 그들의 시너지, 그리고 전세계 지사들의 현황 등(?)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역사와 그들이 하는 일에 대하여 배웠다.
2교시는 회사 규범과 법규, 계약서, 일정관리 등에 대한 가이드로 이루어졌다
이건 좀 지루했는데, 모르면 업무상 큰일이 날 수 도 있는 사항들이라 최대한 집중하고 메모하고 했다.
2교시가 끝나고 점심식사를 했는데, 이 때 팀원 분 들과의 첫 대면이 있었다.
나는 우리팀의 리더 분들과 식사를 했는데, 면접때 뵈었던 분들이라 완전 얼어있었다.
밥을 먹으면서도 너무 긴장한게 눈에 보여서 계속 풀어주려고 하셔서
너무 감사했다 ㅜㅜ
내가 편해야 우리들도 편한거라는 말씀과 함께..
첫 식사는 근처 일식집의 돈까스를 먹고 후식으로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를 먹었다.
강남 한복판이라 밥값이 우리 동네보다 많이 비쌌는데
전부 다 사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기본적인 걸로 실망시켜드리지 않아야겠다는 생각(?) 을 하게 되었다.
3교시는 회사 아이디 등록부터 프로그램 등록과 같은 과정이 진행됬다.
별거 아니게 보이겠지만, 상당히 여러 프로그램을 등록해야했고,
글로벌 시스템을 처음 마주하고
가슴이 웅장해졌다.
전 계열사의 직원들이 같이 모여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끝나고, 남은 시간동안은 나의 자리를 안내 받고
회사 자체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pc로 시청했다.

처음 배정받은 자리
처음 나의 자리를 배정받고, 그렇게 편한 더블모니터를 !
(집에서도 더블모니터를 쓰고 있기에 그 편함을 너무 잘 안다)
남은 시간동안은 약 2시간 정도의 ?
일종의 기업 윤리 강의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첫 날의 일정이 끝나게 되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로의 첫 발걸음을 떼며, 너무 떨리고 설레는 마음에 잠도 거의 못자고 출근했었다.
많이 걱정했던 첫 날 그래도, 별 탈없이 잘 해냈다는 생각과 함께

예전에 미생을 보며, 많은 극적 장치들이 숨어있었던..옥상 옥상에 꼭 가보고 싶었다
그리고 가보고 싶었던 회사 옥상을 가봤다.

사실 펜스가 높게 쳐져있어서
미생의 촬영지인 대우빌딩과 같은 전경이 나오진 않았지만
참 훌륭했다.
이런 빌딩 숲 사이에서 무언가 앞으로 하나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또 가슴이 웅장해졌다.
내일부터 진짜 실무니 파이팅 하는 미생이 됩시다!
오늘의 Epilogue
1. 사실 저기서 기념품 쇼핑백 들고 사진 찍고 했었는데, 나중에 정신차리고 보니 팀장님이 보고 계셔서 뻘쭘
2. 외국계 기업 문화 정리 ( 다그런건 아닙니다! 우리회사만!)
- 복장 : 자율적
- 출퇴근시간 : 자율적
- 워라벨 : 좋은편 (연차나, 조기퇴근등의 시스템이 잘 되어 있습니다)
- 교육 : 개인적으로 업무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가이드가 잘 되어있습니다.
-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
- 개인주의 : 아직 잘 모르지만, 근무했던 한국계 기업보다는 개인주의가 있는 편으로 느껴졌습니다.
다같이~ 다같이~ 하는 문화 자체가 없고,
본인의 업무만 잘 수행하면 된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이점이 너무 좋아요
아무튼 오늘의 포스팅 끝!
왜 외국계 외국계 하는지 깨닫고 있는 요즘입니다.
첫 출근 글 쓰고, 6개월간 인턴 후 퇴사 할 때까지
매일 같이 바뻐서 블로그 관리 의욕을 잃어서,
2021년 외국계 광고대행사 글은 이게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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